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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a Dream 이건 꿈일 뿐이야 그리고 나의 실천 두 가지Reading (English)/Children's book 2021. 8. 1. 15:57반응형
Nick Bland 닉 블랜드는 얼마 전에 알게 된 그림책 작가예요.
그는 호주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면서 아이들을 위한 글을 씁니다. 그의 책을 몇 권 본 후 홀딱 반해서 이 사람의 인터뷰를 찾아봤답니다.
그 인터뷰 글 중 자신에게 영감을 준 사람이 Chris Van Allsburg 크리스 반 알스버그 이라고 해서... 도대체 어떤 작가일까 너무 궁금했어요.
알고 보니 The Polar Express를 쓴 작가였는데 역시 유명한 작가는 다르구나 생각했어요. 짧은 이야기와 그림으로도 전달하는 메시지의 효과가 강하거든요.
동네 도서관에는 외서가 없어서 상호대차로 책을 빌려 보았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 읽었습니다. 그만큼 잔잔하면서 흡입력이 있는 글이었어요.
자고 일어 났는데 침대가 세쿼이아 처럼 높이가 큰 나무에 침대가 걸쳐져 있어요. 그런데 그런 나무를 잘라 이쑤시개를 만들겠다고 톱을 들고 준비하는 사람들... 당장은 어쩌지... 저 나무를 베어버리면 떨어질텐데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림을 더 살펴보면 군데군데 나무가 베어져 밑동만 남겨져 있더라고요.
이쑤시개를 만들 목적으로 베어버린거지요. 자라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던 나무를요.
주인공 월터는 첫 장 부터 자연환경에 무관심하구나 싶은 행동을 합니다.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고 옆집 소녀가 생일 선물로 받은 나무를 기뻐하며 심는 모습을 보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입니다. TV 쇼를 보느라 바쁘기 때문에 쓰레기 분리수거할 생각도 않습니다. 그런데 이 소년이 로봇이 있는 '멋진 미래'를 꿈꾸며 잠드는데 그가 원하는 것과는 다른 미래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먼저 자신이 살던 동네가 나오고 숲, 에베레스트 산, 바다, 자동차들로 빽빽한 도시, 그리고 사막화가 된 그랜드 캐넌이 나옵니다.
소년이 여행한 미래는 어땠을까요?
이 책을 읽고 저는 이 생각도 했어요. 요즘 4차 산업혁명과 AI, 그리고 STEM 교과과정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는데 도표와 실험 결과, 그래프로 이루어진 소논문이나 논픽션을 읽음과 동시에 이러한 그림책을 함께 읽어 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환경을 생각하는 첫 단추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하는 수업에서 환경에 대한 아티클을 줘서 읽고 에세이를 쓰는데, 고학년이라도 이러한 그림책은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환경을 생각하는 실천 두 가지.
동네에 샐러드 전문점, 샐러비에서 자주 라떼를 주문해요. 집이 바로 옆인데 플라스틱에 담아와서 먹고 그걸 또 버리기가 너무 죄책감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텀블러를 가져가서 담아 왔어요. 환경도 지키고 나의 몸도 지키고. :)
그리고 저는 A4 용지 소비가 많은 편이예요. 시험기간이나 아이들 부교재가 나갈 때면 두 박스는 금방 소진합니다.
예전에 미색용지를 사용했던 기억이 있어 다시 검색을 해봤더니 쿠팡에서 몇 가지를 팔더라고요.
그중 이번에 구입한 A4 용지는 나무를 자르는 대신 사탕수수의 부산물로 만든 용지였어요. 어제 주문했는데 오늘 바로 배송해주시네요. 내 돈 내산 후기입니다. ㅋㅋㅋ 이런 말 한번 활용해보네요.
아래는 이전에 백색 용지 출력물과 비교한 것입니다. 번지지 않고 깨끗하게 잘 나왔어요. 눈도 덜 부시고 너무 마음에 듭니다.
내일 이 용지로 만든 부교재를 학생들에게 주면서 꼭 저의 생각을 전달해야겠어요.
우리 함께 작은 것부터 환경을 보호하자.'Reading (English) > Children's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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