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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밸런스의 샐러드 오늘은 훈제연어 파인애플 샐러드랩Daily 2021. 9. 15. 15:16
아무래도 나는 먹거리에 진심인 듯하다. 한 달 엥겔지수가 꽤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맛있는 음식과 간식거리가 나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 호기심도 한몫한다. 스윗밸런스 샐러드를 몇 번 주문하여 먹어 봤는데 전체적으로 '단짠단짠' 간이 센 편이다. 그래서 드레싱은 늘 삼분의 일 정도만 뿌려서 먹어야 부담이 덜하다. 이번에는 훈제연어파인애플 샐러드랩을 주문해보았다. 내용물은 상추, 채썬 당근, 적양배추, 양파, 연어, 파인애플,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소스가 들어 있다. 다른 후기에서는 함께 들어 있는 아보카도 드레싱이 맛을 더해준다는데 나는 독특한 맛을 못 느꼈다. 그냥 샐러드랩만 먹어도 괜찮았다. 연어가 있어 비릿할 수 있는데 파인애플이 톡톡 상큼해서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 파인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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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Color by Peter H. ReynoldsReading (English)/Children's book 2021. 9. 14. 10:26
수채화나 유화를 그릴 때 하늘을 표현한다면 어떤 색을 고를까? 어릴 적에 파란색과 흰색의 조합, 아니면 파란색에 물을 섞었던 기억이 난다. 아래 그림처럼 옅은 하늘과 있는 듯 없는 듯한 구름의 흔적을 담기에 그만한 색이 없다. 그러나 내가 관찰하는 현상이나 사물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을 만났다. 자기 키만 한 이젤 앞에서 붓과 팔레트를 들고 있는 마리솔... 자유로워 보인다. ㅎㅎ 학교 미술시간에 마리솔은 친구들과 벽화 그리기를 하게 되었다. 친구들과 역할을 나눈 마리솔은 '하늘'을 맡았다. 이런... 물감들을 뒤져보니 파란색이 없네. 맞는 색이 없는데 하늘을 어떻게 그리지? 여기서부터 마리솔의 고민은 시작된다. 스쿨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내내 창밖을 보며 고민을 한다. 집에 도착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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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미 팽이버섯전Eating/Side dishes 2021. 9. 5. 17:24
만들어 먹기에 아주 쉬운 크래미팽이버섯전. 고기 넣은 것보다 더 맛있다. 팽이는 적당히 썰어주는데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길이면 되고, 크래미는 결 따라 찢어서 3등분 잘라 넣어주면 골고루 섞을 수 있다. 여기에 계란 섞기. 밀가루는 넣지 않았다. 계란이 충분히 형태를 잡아 주기 때문에 명절에 쓰일 전이 아니면 밀가루는 생략해도 좋다. 팽이버섯 2봉지, 크래미 1팩, 계란 4개 (가감 가능), 전분이나 밀가루 (선택), 소금(선택) 일요일 특식 고등어찜과 같이 먹을거라서 일부러 소금은 넣지 않았다. 적은 양의 크래미라도 어느 정도 염분이 있어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소금을 넣어주면 될 것 같다. 급한 성격이라 예쁘게 굽기란 어렵다. 가끔 소시지 반찬이랑 스팸 구워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럼에도 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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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범어동 고등어찜 맛집 '팔공산밥상'Daily 2021. 9. 5. 09:10
친구와 고등어찜을 먹으러 갔다. 예전 가게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확장을 해서 다른 곳에 가게를 열었나 보다. 골목이 아닌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팔공산밥상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고등어구이도 맛있겠지만 이 찜이 먹는 재미가 더 있다. 2인분을 주문하고 적절한 시간이 지나자 돌쇠판에 고등어찜이 나왔다. 열로 인해서 밥 한 공기 다 먹는 순간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이런 것도 전략이지 않을까. 그냥 냄비였다면 음식이 일찍 식어서 고등어의 비린내가 났을 듯. 돌 쇠판이라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고등어찜은 함께 어우러지는 야채에 고등어의 고소함을 입힌다. 팔공산밥상의 고등어찜에는 묵은 김치를 함께 넣어 새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 향을 내는 깻잎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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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D.P. 정해인 구교환 그동안 어디 계셨어요?Daily 2021. 8. 29. 14:58
넷플릭스 D.P. 토요일, 그러니까 어제저녁부터 정주행 해서 6화까지 다 보았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유 대위로 나왔던 정해인은 해맑게 웃는 것보다 어딘 듯 슬퍼 보이는 눈빛이 좋아서 이 드라마도 기대하고 있었다. 넷플릭스 D.P. 에서 1화에서 고경표가 나오고 특별출연이라길래 뭐지... 했는데 세상에나... 처음 보는 배우 구교환을 보고 반해버렸다. 1~6화까지 보면서 빵빵 터지는 웃음보다 마음 졸이는 시간이 더 많았다. 각 사연마다 너무 감정이입을 했는지 안타깝고 6화에서는 울음이 터지기까지 했다. 실제로 겪으신 분들도 있을 것 같고, 저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 재미있게 보았지만 그런 일들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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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 덴마크 코펜하겐을 기억하다 6Traveling 2021. 8. 24. 10:39
코펜하겐 토브할렌 시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대학교가 있다. 이 길을 따라 왼쪽을 보면 문이 있다. 정문인지, 소위 쪽문인지는 알 수 없다. ㅎㅎ 건물 내부에 들어갈 수는 없어서 외부만 구경했다. 그 규모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아마 정말 구석만 살펴본 것 같다. 한 송이도 아름답지만 모여 있으니 멀리서도 눈길을 끌었던 예쁜 나무. 길을 따라 핀 꽃들을 보는 것, 꽃이 아니라도 풀 잎사귀라도 관찰하는 것, 이렇게 큰 나무와 엉켜있는 것 같지만 나름 자기가 뚫고 나갈 길을 아는 잔가지를 쳐다 보는 것 등이 일종의 '쉼' 같은 것이다. 위안을 얻을 때가 있다. 보자마자 '어머나' 했던 차양막. 네이버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각진 차양막이 아니다. 동글동글하고 귀엽다. 건물에서 '나 좀 보세요' 하듯이 볼록해진 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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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새벽배송의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다.Daily 2021. 8. 21. 09:46
마켓컬리 새벽 배송의 전날 주문 마감시간은 저녁 8시이다. 어제 5분을 남겨두고 가까스로 주문을 마쳤다. 디카페인 커피원액을 섞어 라테를 만들어 마실 목적이었기 때문에 오틀리의 바리스타에디션을 주문하려고 했으나 이미 품절이 되어서 일반 오트 드링크를 선택했다. 큰 차이가 있을까.... 라면서. 라테를 만들어 먹어 보니 오틀리 오트드링크와 바리스타 에디션은 큰 차이가 있다. 왜 바리스타 에디션이 자주 품절이 되는지 이해된다. 커피의 맛을 더 풍부하게 하고 훨씬 고소하다. 귀리 우유는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라테용으로 바리스타 에디션은 주문을 할 것 같다. 이번에는 넬리 소다세탁세제. 원래 구입하려던 세제가 품절이라서 찜만 해두었던 넬리 세제를 주문했다. 많이 바쁘셨는지 두껑은 열린 채로 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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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쿠키 정말 맛있다 극강의 부드러움 (자도르 레시피 응용)Eating/Baking 2021. 8. 19. 07:51
유투버 자도르님이 올려주신 것 중 콘 쿠키 레시피를 응용하여 만들어 보았다. 밀가루를 줄이고 옥수수가루 양을 늘리고 원래 레시피의 설탕 양을 삼분의 일로 줄였다. 대신 통조림 옥수수를 넣어 주었다. 무염버터 100g 설탕 50g 계란 1개 중력분 50g 옥수수가루 110g 베이킹파우더 1.5g (베이킹소다는 없어서 생략) 소금 3g 통조림옥수수 (종이컵 한 컵의 양 - 욕심을 내었다) 1. 먼저 실온에 둔 버터를 핸드믹서기로 풀어준다. 2. 버터에 설탕을 넣어 섞는다. (설탕 알갱이가 없어질 때까지) 생각보다 설탕이 잘 녹지 않아서 이 작업은 좀 힘이 든다. 3. 버터 + 설탕 + 계란을 섞는다. 4. 옥수수가루와 밀가루, 베이킹가루를 체친다. 자도르 레시피에서는 베이킹소다를 사용한다. 모모후쿠 밀크바의..